KAI, 경남도·협력사와 손잡고 상생협력 나선다

이선영 기자|2022/10/21 10:16
(왼쪽부터) 강구영 KAI 사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황태부 디엔엠항공 대표(KAI제조분과협의회 회장)이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경상남도 항공우주분야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상생협력에 나선다.

21일 KAI에 따르면 회사는 20일 사천 본사에서 경남도, 30개 협력사와 함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 30개사 협력사 대표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KAI를 포함한 경남도, 협력사는 △자금지원을 통한 협력사 금융부담 해소 및 성장활력 촉진 △고용안정을 통한 협력사 신규인력 유입 활성화 및 인력난 해소 △경쟁력 강화를 통한 근무환경 개선 및 생산 효율성 강화에 함께 노력한다.
자금지원의 일환으로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한 '상생자금 이자지원'과 '경영위기 긴급자금'을 3년 연장해 2025년까지 운영한다.

또 청년채용 지원정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내일채움공제 지원 규모와 내용도 확대될 계획이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청년근로자가 매달 일정 공제금을 내면 지자체·모기업·중소기업이 공제금을 더해 만기 시 목돈을 지급하는 장기근속 지원제도다.

추가로 올해 만료 예정인 '공동근로복지기금'과 '상생협력기금'을 2025년까지 연장해 협력사의 근무환경 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을 돕는다.

이밖에 KAI는 지역 우수인력 양성을 위한 지역인재 우대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구영 사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성공과 기체사업의 회복 단계 진입 등 재도약을 위한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항공우주의 본고장 경남도는 항공우주청의 사천 설치를 통해 전문인력이 정주할 수 있는 종합적인 행정복합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