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여가활동 위한 ‘수락스포츠타운’ 마련

상계동 125번지 일대 부지, 스포츠타운으로 변신
축구장·야구장·테니스장 등 힐링 공간 형성

김소영 기자|2022/10/24 11:25
수락스포츠타운 전경 /제공=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주민들의 체력증진과 건강한 여가활동 지원을 위해 수락스포츠타운을 조성했다.

24일 구에 따르면 스포츠타운이 들어선 상계동 125번지는 수락산 자락에 있는 자연 녹지이자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된 곳이었음에도 무허가 건물의 난립과 폐기물 무단 적치로 인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구는 지난 2016년부터 불법 건축물을 철거하고 공사에 착수했으며 이달 27일 준공식을 개최하고 주민들을 맞이한다.

총 사업비 440억이 투입된 스포츠타운은 3만여㎡ 규모로 다양한 체육시설과 사무실, 샤워실, 탈의실을 갖춘 관리동으로 이뤄졌다. 스포츠타운은 야구장 1면, 축구장 1면, 국제 경기장 규격의 소프트테니스, 테니스장 3면을 조성했으며, 야간에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조명탑을 설치했다.
스포츠타운은 또 출입구부터 왕벚나무, 산철쭉을 식재하는 등 수락산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조경에 신경을 썼다. 축구장과 테니스장 사이에는 잔디광장, 간이무대, 어린이놀이시설 및 데크 쉼터 등을 설치해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스포츠타운은 지하철 7호선 마들역과 4호선 상계역, 당고개역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높은 만큼 상계동 주민들뿐 아니라 전체 구민들의 건강한 여가 활동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현재 건립 중인 서울어울림체육센터와 상계구민체육센터까지 완성되면 기존 시설들과 함께 권역별 제반 시설이 갖춰져 구민들의 여가 생활과 건강 증진에 큰 도움 될 전망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불법 건축물과 폐기물이 적치되어 있던 곳을 정비해 구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으로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권역별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해 생활 체육을 활성화하고 활력 넘치는 건강도시 노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