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국가 애도 기간 축제 취소·연기

수백 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나 축제때 사고 예방 지침 마련도

홍화표 기자|2022/10/31 10:26
이상일 용인시장이 30일 오후 이태원 참사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제공=용인시
경기 용인시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국가 애도 기간 중 지역의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이에 따라 30일 예정됐던 '2022년 갈곡 느티나무 문화제'와 31일 '제33회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 2022 용인'의 폐막식과 보정동 카페거리의 핼러윈 축제가 열리지 않았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30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애도 기간 시와 민관 합동 주관 형식의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모든 국민이 비통해하고 있는 만큼 공직자들은 언행에 각별히 유념하라"면서 "조기 게양과 함께 시 공직자들은 애도 기간 검은 리본을 달고 엄숙한 자세로 책임감 있게 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용인시민 가운데 희생자나 부상자가 있는지 신속히 파악하고 사망자가 지역의 장례식장에 안치될 경우 최대한의 행정 지원을 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수백 명 이상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행사나 축제를 열 때 사고 예방을 위한 지침을 만들어 철저히 점검하고 시행하라"며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임을 항상 새기면서 일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