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양삼마을 소규모마을활성화 사업 선정

청량산풍경원 농촌유학센터 시설확충 4억원 지원
전국 도시유학생들 지역사회 활력

김정섭 기자|2022/10/31 09:54
봉화군 청량산풍경원에서 유학하는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봉화군
경북 봉화군은 경북도가 주관하는 경북형 소규모마을활성화사업에 명호면 관창2리 양삼마을이 선정돼 마을내 청량산풍경원 농촌유학센터에 시설확충 사업비 4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31일 봉화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경북도가 고령화 저출산으로 급격한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 소규모마을의 활력화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으로 봉화군을 비롯해 포항, 영주, 문경, 의성 등 5개 시·군의 마을을 선정했다.

군의 명호면 관창2리 양삼마을에 소재한 청량산풍경원 농촌유학센터는 2014년 개원 이후 모범적인 운영으로 전국에서 도시유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마을 인구 총 54명 중 30명이 청량산풍경원 농촌유학센터 학생들이며 노령화, 공동화되어가는 양삼마을과 지역사회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

또 폐교 위기의 명호초등학교와 청량중학교는 청량산풍경원 농촌유학센터의 전학생들로 인해 학생 수가 늘어나고 소수이긴 하지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 상급학교에도 진학하는 등 장기 거주 학생들도 늘고 있다.

김석구 농촌유학센터 대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도시학부모들이 자녀들이 잘 지내는지 유학센터에서 숙박할 수 있는 엄마품하룻밤센터 마련, 도시유학생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와 모험시설, 야외화장실, 목재산책길 조성 등으로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게 됐다"며 "학부모와 함께하는 문화탐방,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각종 체험교실 운영으로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마을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농촌의 저출산 고령화로 마을이 활력을 잃고 폐교 위기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농촌유학센터는 마을의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또다른 대안이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