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남중권, 경찰병원 분원 유치... ‘남부권’ 최적

남해안남중권발전協, 국가균형발전 및 국립의료시설 중복 건립 방지 남부권으로 유치해야

이명남 기자|2022/11/03 11:32
김철우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장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가 경찰병원 분원 남부권 유치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비수도권 경찰관 의료서비스 제공과 비수도권 국가재난 대응, 국가 균형적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국 공모로 추진하는 경찰병원 분원 건립에 응모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지자체는 여수시, 사천시, 하동군 등 세 곳이다.

3일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채택된 공동건의문은 수도권(서울 송파)에 경찰병원 본원, 중부권(충북 음성)에 2025년 6월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이 있어 국립의료시설이 없는 남부권에 경찰병원 분원을 건립하면 같은 기능의 국립의료시설의 중복 건립을 방지해 국가재정의 효율성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국의 경찰과 소방공무원의 약 42%,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6%가 남부권에 근무하고 있으며, 해양경찰의 신속한 응급의료 지원을 위해 남해안에 경찰병원 분원을 건립함으로써 의료 접근성이 높아지고,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남부권은 경찰 의료서비스 지원뿐만 아니라 대국민 의료서비스를 함께 제공해야 하는 공공의료시설로서 지역 균형발전과 의료취약지역에 필수 의료기반 강화를 위한 최적의 입지라고 주장했다.

단체장들은 공동 선언문에서 동서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남해안권역 공동비전을 실현하고 국정과제인 수도권 쏠림, 수도권 일극집중을 해소하며, 초광역 지역연합 구축 지원과 관련해 남부권에 건립함으로써 영호남 화합과 국민 대통합을 이룰 수 있음을 강조했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동서화합과 영호남 공동발전과 상호협력을 위해 2011년 설립된 행정협의체로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진주시, 사천시, 하동군, 남해군 등 전남과 경남지역 9개 시·군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