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의왕백운AMC㈜대표 “백운밸리개발사업 반드시 성공해 의왕시를 전국 최고 명품도시로 만들것”

김성제 의왕시장 임기중 마무리 목표에 힘 보태고자 최선
비위혐의 의혹은 검찰에서 문제 없다 최종 판단
백운지구 종합병원 반드시 유치 할 것

엄명수 기자|2022/11/04 07:00
의왕백운AMC 이성훈 대표.
"의왕백운AMC㈜는 낯선 곳이 아닙니다. 저 한테는 친정집과 같은 곳입니다."

7년만에 의왕백운AMC㈜의 지휘봉을 잡은 이성훈 대표(73)는 "백운지식문화밸리 도시개발을 완성하기 위해 다시 AMC 대표로 돌아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백운밸리사업이 첫 삽을 뜨기 전 토지보상 등 분주하고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리며 어렵게 진행한 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해 마무리 할 것을 약속했다.
아시아투데이는 취임 100일을 맞은 이성훈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운밸리 사업의 전반적인 진행과정을 들어봤다.

- 의왕백운AMC㈜ 대표이사 취임 100일을 맞이한 소회 한 말씀.

"대표이사로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0일이 지났다.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몸소 느낀다. AMC법인 설립초기인 2014년 4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대표이사를 지내고, 7년 만에 다시 돌아 오니 친정집에 온 느낌이다. 취임 후 100일은 공백기였던 지난 7년 간의 업무파악을 위해 AMC 직원을 비롯해 의왕도시공사, 김성제 시장님과 분주히 소통하며 쉼 없이 달려왔다.

AMC 대표는 개인의 위치를 뽐내는 자리가 아니라 의왕시의 도시발전을 위해 크게 내다 보고 신중하게 판단하는 자리라고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임기 동안 오로지 의왕시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임하겠다."

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취임 후 100일 동안의 성과가 있다면.

"백운밸리개발사업은 현 김성제 의왕시장의 민선 5, 6기 시장 재임 시절 역점사업 중 하나다. 그러나 사업의 바통을 이어 받은 민선 7기 김상돈 시장이 재임기간 동안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서 멈춰버렸다. 민선 8기 시장으로 컴백 한 김성제 시장이 백운개발사업의 미진한 부분을 재설계해 임기 중 마무리 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저에게 AMC 대표직을 부여했다. 이에 김성제 시장의 목표에 힘을 보태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선 그동안 절차상의 문제로 지연된 백운밸리 사업단지 내 생활대책 용지 마지막 택지의 매매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명품백운호수그린공원조성을 위한 훼손지 복구 사업에 대한 시공사 선정 및 계약체결도 완료했다. 지역 간 교통망을 확충을 위해 오매기 지구개발 사업의 바탕이 될 터널공사를 포함해 오전~청계 간 도로개설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청계 IC 주변 주민들의 교통망 편의를 위해 진입램프 신설공사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일로2 도로확장을 위한 토지보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서수원~의왕 간 고속화도로 백운밸리 방향 소음방지를 위한 방음벽 설계를 완료하고 현재 인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다."

-취임 후 일부 인터넷 언론이 대표님이 비위혐의가 있다고 수차례 보도했는데 사실관계를 말씀해 달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민·형사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으로 적법하게 AMC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7년, 2019년 백운밸리개발사업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결과로 4년 동안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며 살아왔다. 백운밸리개발사업은 당시 김성제 시장의 핵심공약이자 의왕시의 사활이 걸린 대형 사업이었다.

그러나 의왕도시공사 사장 시절,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개발사업에 투자나 대출에 적극적인 금융권이 없어 사업 초기부터 개발비용을 마련하는 것이 제일 큰 난관이었다. 이때 금융기관의 '매입 확약서' 제출 요구는 엄청난 부담이었다. 하지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결정할 수 밖에 없었고 감사원에서는 이 부분이 내부규정위반이라고 지적했으나 결국 검찰에서 문제가 없다고 최종 판단했다.

그리고 민선 7기 들어 의왕도시공사 사장 임기를 보름 남기고 해임조치 됐는데, 의왕도시공사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을 인근 백운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주차공간을 제공했다는 것이 해임사유다. 이 또한 부당 해임으로 이의제기한 결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해임처분 취소 결정을 받았다.

결국 감사원의 감사결과로 수차례의 검찰조사와 수십 억 원의 배상책임을 묻는 민사소송으로 억울함과 우울증이 발병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일렬의 사건들이 사필귀정으로 마무리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저를 믿어 준 가족과 시민모두의 명예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이상 거짓이 난무하고 사실과 다른 모함으로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일이 발생되지 않길 바란다."

- 허위 기사를 작성한 기자와 언론사를 고소했는데.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감사원 지적사항이 검찰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는데도 의왕도시공사에서 해임된 사유가 백운개발사업을 하면서 비위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AMC 대표 선임이 부당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도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 검찰에 고소했다."

백운호수.
- 앞으로 추진할 역점사업이 있다면.

"현재 백운지구에는 종합병원 유치사업이 최대 현안사항이다. 지난 민선7기 시장과 전 AMC 대표이사가 재임기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해 답보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AMC 대표를 맡게 돼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임기 내 꼭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싶다. 김성제 시장님도 공약사항인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임대주택용지로 지정된 AI부지를 통합형공공임대, 행복주택용지 등으로 용도변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백운밸리사업은 현 김성제 시장이 민선 5,6기 당시 최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민선 7기 때 일부 사업이 백지화 되거나 지체돼 복원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김성제 시장의 '명품도시 의왕'만들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다. 4년 후 백운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명품 그린호수 공원으로 탈바꿈하는 등 전국 최고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 겸손함을 잃지 않고 AMC 대표직을 수행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