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매체 동원해 ‘한미 훈련’ 비난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장 결정 반발
'괴뢰', '불장난' 등 비판 수위 높여

정금민 기자|2022/11/05 15:00
지난 10월 괌 앤더슨 기지에 도착한 B-1B 모습. /미 태평양공군 제공
북한이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를 통해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장 결정 등을 맹비난했다.

메아리는 5일 "미국과 괴뢰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대응조치들을 구실로 련합공중훈련을 연기함으로써 저들의 북침전쟁기도를 더욱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사실상 가뜩이나 험악한 정세를 통제불능의 국면으로 몰아넣으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이라며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그로 인한 참담한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괴뢰들이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압살하기 위한 불장난소동을 그칠새 없이 벌려놓고 있는 것으로 하여 오늘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시작한 비질런트 스톰은 당초 전날(4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대내외적 상황을 고려해 이날까지로 하루 연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