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조직개편 “바뀌는 만큼 달라진 모습보이도록 할 터”
내년 1월 1일자 시행 목표, 막바지 작업중
본 청, 2국 1실 9과(41팀 191명), 3실 1단 8과(47팀 198명)
2국, 대외협력사무소 폐지, 미래전략추진단이 신설
반기는 분위기와 우려 목소리 혼재
조준호 기자|2022/11/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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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른 대규모 인사이동도 예상돼 술렁이는 분위기다.
6일 울릉군에 따르면 민선 8기 군정 추진동력확보와 핵심정책 이행 등을 위한 조직개편작업이 진행 중이다.
개편안을 보면 본청의 경우 기존 2국 1실 9과(41팀 191명)로 운영된 조직을 3실 1단 8과(47팀 198명)체제로 개편한다.
특이점은 민선 7기에서 운영한 국(局) 제도 폐지와 정책발굴과 전략사업 추진부서 등 신설이다. 또 군이 당면한 문제점과 나갈 방향 등을 다룰 미래전략추진단(미래전략·교육인구·섬 발전)도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경제,안전,교통 등 생활밀착형 조직으로 강화하고, 기존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업무 세분화와 기능 재배치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개편 될 3실에는 기획감사실과 경제투자유치실, 관광문화체육실이, 8과는 안전건축과, 주민복지과, 해양수산과, 환경위생과, 건설과, 교통정책과, 재무과, 자치행정과로 바뀐다. 그리고 대외협력사무소는 폐지하는 대신 미래전략추진단이 신설된다.
그리고 기획감사실장 직급은 4급(행정 4급)으로 격상되고 경제투자유치실장(행·기 4급 또는 행·시 5급)과 관광문화체육실장(행·기 4급 또는 행·시5급)은 4~5급이, 그리고 각 과장과 단장은 5급이 맡는다.
의회는 1과 1팀에서 1과 2팀으로, 사업소는 5개에서 4개로, 읍과 면은 기존과 같이 12팀으로 동일하게 운영된다.
조직개편의 소식을 접한 주민과 공직내부에서는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다. 조직개편에 따른 혼란과 업무 적응시간으로 인한 업무공백, 전문성 확보 방안 등도 남은 시간동안 함께 고민해야 할 듯 보인다.
청 내부에서 조직개편을 보는 시각이 직급에 따라 온도차가 심하다. 한 공무원은 "일만하는 하급공무원들은 솔직히 조직개편에 별 관심도 없다. 어떤 상사를 모실까 하는 인사이동이 더 관심사다. 7급 이하 직원들이 부족한 기형적 구조가 문제인데 조직개편보다 조직 내 일할 수 있는 환경개선이 우선이 아닐까"라고 반문했다.
한 퇴직 공무원은 "결국 조직에서 일하는 것은 사람이다. 그동안 경험으로 보면 일 안하는 직원은 다른 부서로 옮겨도 동일하다. 조직이 안고있는 문제점 해결 방안이 없이 단체장이 바뀌면 의례히 진행하는 장점만 늘어 논 조직개편은 무의미하다. 현실적으로 내실을 다지고 업무추진력 떨어지는 직원에 대한 관리 복안 없이는 명칭만 바뀔 뿐"이라고 지적했다.
남한권 군수는 "일부에서 우려하는 점 또한 깊게 고민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 바뀌는 만큼 달라진 모습을 느끼도록 더욱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