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민선2기 거창군 체육회장 선출에 거는 희망

박현섭 기자|2022/11/07 10:23
아시아투데이 박현섭 기자
경남 거창군체육회 회장 선거 일정이 2일 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됐다.

곧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100~150여명의 선거인단이 꾸려릴 예정이다. 선거일은 다음달 22일로, 후보자 등록기간은 다음달 11~12일이다. 선거운동은 13일부터 21일까지 가능하다.

초대 민선 체육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을 노리는 후보군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세 명의 출마가 점쳐지면서 3파전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앞서 민선 1기 거창군체육회가 민간 체육회장 선출을 계기로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폐단을 바로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일부 주요 보직에 '낙하산 인사'를 단행해 뒷얘기가 무성하다. 아직 출발하지도 않은 민선 2기와 관련해서도 △자리 보존을 위한 특정후보 지지 △흑색선전 △유언비어 유포 △파벌조성 △줄세우기 등 민선 체육회 시대에 역행하는 잡음이 일고 있다.

지역 사회는 민선 2기 체육회장의 조건으로 정치적 중립 유지와 군 체육회의 자율 독립성 고수 등을 들고 있다. 거창군 일선 지역·종목별 관계자들은 "민선 2기 체육회장은 거창군민의 건강 증진 활동을 장려하고 선수 육성을 위한 뒷바라지에 헌신하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면서 스포츠정신으로 지역사회발전에 봉사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오랫동안 자치단체장이 당연직으로 체육회장을 겸직하면서 선거때마다 '선거조직'으로 이용해 왔다는 논란이 제기되곤 했다. '단체장 겸직금지'가 법제화된 이유다.

체육계 내부는 물론, 더 이상 지역사회 분열을 가져와서는 안된다는 인식아래 출마자들은 '거창군민의 체육회'를 제대로 반듯하게 다시 세우겠다는 복안을 갖고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