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조선후기 역사생태탐방로 ‘동학의길’ 개장
해월 최시형 묘소 향해 걷는 역사생태탐방로… 12일 개장식 개최
개장식 당일 트래킹 및 공연 진행… 트래킹 홈페이지 통해 접수
남명우 기자|2022/11/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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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최시형은 수운 최제우의 대를 이어 조선 말 변혁의 시대에 36년간 전국을 누비며 동학을 설파했던 인물이다. 당시 묘소가 경기 광주(현재 송파)에 있었으나 1900년 3월, 독립운동가 의암 손병희가 해월 최시형의 제자들과 함께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주록리로 이장했다.
총 9.5km 길이인 '동학의 길' 코스는 주록리 마을에서 시작해 초입의 오르막과 잣나무 임도를 지나 해월 최시형 묘소를 경유해 주록리 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원점회귀 코스로 조성됐다.
코스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주말(오전, 오후 각 1회)마다 동학의 길 해설을 진행, 방문객에게 임도를 탐방하며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주록리 마을에서는 목공체험, 천연염색 체험, 아크릴 장화 만들기 등 관광연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개장식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는 사전접수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트래킹이 진행된다. 이어 오전 11시에는 해월 최시형 묘소에서 판소리와 태평소 산조가, 오후 2시에는 주록리 마을 행사장에서 마을의 풍물단과 함께 상모판굿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