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골든타임 사수한다…성동구, 자동심장충격기 점검 실시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의료기관 등 설치신고된 349대 대상
연말까지 장비 정상작동 여부 등 점검…재난안전교육 실시도

김소영 기자|2022/11/13 17:34
성동구청 전경/제공=성동구
서울 성동구가 연말까지 응급처치를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점검을 실시한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가 된 환자에게 심장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 박동을 소생시킬 수 있는 장비로, 초기에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필수적인 장비다.

13일 구에 따르면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실태 점검 대상은 구비 의무기관인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공공보건 의료기관, 다중이용시설 등 설치신고된 총 192개소의 자동심장충격기 349대다. 주요 점검내용은 △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매월 1회 이상 정기점검 여부 △관리책임자 지정 및 교육 이수 여부 등이다.

구는 이번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토록 하고 법령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추가 조치할 계획이다. 또 점검 시 장비와 소모품 교체 요청사항도 별도로 조사해 예산 범위 내에서 자동심장충격기 교체와 배터리와 패드 등 소모품 교체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구는 구민들을 위해 마장동 성동생명안전배움터에서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하임리히법 등 재난 상황 안전교육을 무료로도 진행한다.

정원오 구청장은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분으로, 즉시 심폐소생술 시행 시 환자 생명을 구할 확률은 3배 이상 높아지며 무엇보다 필요한 장비가 자동심장충격기"라며 "자동심장충격기 관리실태 점검으로 응급상황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