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내년도 예산안 1조6580억원 편성...전년 대비 1146억원 증가

이철우 기자|2022/11/14 16:23
양산시청 청사/이철우 기자
경남 양산시가 내년도 예산안 1조6580억원을 편성해 14일 양산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146억원(7.4%) 늘어난 규모로 오는 25일 개회되는 양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께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양산시의 내년도 세입예산안은 정부의 과표 현실화 재검토에 따른 부동산 가격 증가 폭 완화 전망과 공동주택 신축의 보유 세수 증가, 부가가치세 세입 증가 전망에 따른 지방소비세 증가분 반영 등으로 내년 지방세 수입을 올해보다 234억원(7.6%) 늘어난 3299억원으로 편성했다.

국·도비 보조금은 올해보다 1688억원(2.7%) 늘어난 6436억원을 편성했고, 지방교부세는 3010억원, 조정교부금은 760억원으로 편성했다.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예산이 5406억원으로 전년도 당초예산 대비 534억원(11.0%)이 증가했다.

사업별로는 복지허브타운 건립에 218억원, 남양산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에 60억원, 기초연금 1425억원,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생계 및 주거급여 601억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159억원, 아동수당 260억원, 영유아·누리과정 보육료 537억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출산장려에 대한 다른 지역과의 격차 해소를 위해 출산장려금 15억원을 편성했다.

환경 분야는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83억원, 원동지구 지방상수도 매설공사 93억원, 정수장 등 소형생물 대응체계 구축에 23억원을 편성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과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에 67억원, 전기버스·자동차 등 구매 지원에 178억원, 수소연료전지차 보급 운영 및 수소충전소 운영·증설에 100억원을 편성했다.

시민 생활과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교통 및 물류 예산은 2787억원으로 양산도시철도 건설에 1053억원, 운수업계 유류보조금 540억원, 버스업계 재정지원 등 228억원, 황산마을 공영주차장 등 주차장 확보에 58억원, 국가지원지방도60호선(양산신기~유산) 건설 237억원, 도시계획도로 개설에 204억원을 편성했다.

보건 분야는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비 22억원, 어린이 및 성인 예방접종 사업에 47억원을 편성했다.

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에 17억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11억원, 산후조리비용 11억원을 편성해 출산장려 분위기 확산을 도모했다.

교육분야는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지원 강화를 위해 교육경비보조금 54억원, 인재육성장학재단 출연금 13억원, 교복구입비 지원 22억원, 학교급식비 지원 134억원, 복합문화학습관 조성에 24억원을 편성했다.

역동적인 경제와 지역경기의 활력 회복을 위해 양산사랑상품권 운영에 168억원을 편성했다.

사업별로는 소상공인 지원에 38억원, 일자리사업 및 청년 창업지원에 19억원, 중대형 선박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육상실증 조성사업 36억원,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 산업생태계 활성화사업 28억원,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 67억원 등이다.

도시 녹지 확보와 시민 휴식공간 확충을 위해 범어근린공원 정비 10억원, 고향의 봄 공원 조성 10억원, 명동어린이공원 시설개선 8억원, 탑골소류지 산책로 조성 7억원, 황산공원 잔디공원 부대시설 정비 10억원, 황산공원 캠핑장 카라반 설치 5억원을 편성해 지역의 랜드마크인 황산공원을 이용하는 시민 편의에 노력을 꾀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녹록지 않은 국내외 경기 상황에서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맞추어 중복 투자는 배제하고 한정된 세입 범위에서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했다"며 "공약 및 9대 시정 주요 역점사업 등 필요한 곳에는 아낌없이 예산을 투입해 침체 된 우리 시의 역동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