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길 안전사고에 ‘학주근접’ 단지 각광… 분양도 잇따라
DL건설 ‘e편한세상 대전역 센텀비스타’ 등
이민영 기자|2022/11/16 15:15
16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4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8889건이 발생했으며 1만97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2020년 8400건보다 높아진 수치다.
학교가 가까운 단지는 가격도 강세를 보인다. 실제 대전 동구에 위치한 '은어송 코오롱하늘채 1차' 아파트는 대전은어송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학부모들에게 관심이 높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의 전용 84㎡는 올해 4월 4억33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1차와 바로 붙어있는 '은어송 코오롱하늘채 2차' 전용 84㎡는 같은 4월 3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도 학교가 가까운 단지가 인기다. 지난 7월 대전 중구에 분양된 '중촌SK뷰'는 길 건너 중촌초가 있는 학주근접 단지로 큰 관심을 받으며 평균 22.1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해당지역 1순위 마감됐다. 지난 6월 부산 동래구에 분양된 '사직 하늘채 리센티아'도 금강초와 직선거리 약 150m 가량 떨어져 있는 단지로 1순위 청약에서 1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이의 안전과 면학 분위기를 위해 학교 인접 아파트를 찾는 수요는 끊이질 않는다"며 "현재 시장은 조정기이지만 이 같은 수요가 뒷받침 되는 이들 단지들은 회복기엔 상승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올해도 여러 학주근접 단지가 분양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DL건설은 대전 동구 삼성동에 'e편한세상 대전역 센텀비스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400가구, 오피스텔 25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바로 앞에 유치원과 삼성초가 위치해 있으며, 한밭중, 보문중, 보문고 등을 도보 10분 이내로 통학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 반곡동에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전용 84~202㎡, 총 922가구로 조성되며 반곡초, 반곡중이 도보 통학 거리에 있다.
호반산업은 경기 파주 운정3지구에서 '호반써밋 이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1110가구다. 도보권에 학교용지가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학원가 및 학원시설도 가깝다.
태영동탄 컨소시엄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총 1256가구 대규모 단지 '동탄 어울림 파밀리에(전용 84~99㎡, 640가구)·동탄 숨마 데시앙(전용 99~109㎡, 616가구)'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에 초·중·고교(예정) 부지가 계획돼 있다.
GS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284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이며, 이 가운데 전용 49~97㎡ 13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주변으로 장위초, 남대문중, 석관중, 석관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대학교도 많다.
우미건설이 충북 음성에 공급하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는 바로 앞에 학교용지(계획)가 위치한다. 전용면적 84~111㎡ 총 1019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