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여성폭력 실태조사’ 전문가·시민 의견 청취
9~10월 수원시민602명(미성년자36명)대상으로 설문조사
공청회 열고 전문가·시민 의견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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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청회는 (사)정보사회개발연구원 김효정 박사의 '2022 수원시 여성 폭력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 발표, 패널 토론, 시민 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했다.
박은순 수원여성회 전 대표가 사회를 본 패널 토론에는 임유정 시 여성정책과장, 이지희 수원여성의전화 대표, 이미경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부설 상담소장이 참여했다.
'여성 폭력 실태조사를 적절하게 하였는가?'를 주제로 토론한 이미경 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부설 상담소장은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 여성에 대한 실태조사를 더 강화해야 한다"며 "또 디지털 시대에 노출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폭력실태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평등이 여성폭력 없는 민주주의 실현을 완성할 수 있다!'를 주제로 토론한 이지희 수원여성의전화 대표는 "여성폭력 피해의 특수성을 사회에 알릴 수 있는 실태조사와 분석이 필요하다"며 "사회통념을 깨고, 여성폭력 피해의 특수성을 드러낼 수 있는 조사 틀을 마련하고 진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유정 시 여성정책과장은 "여성폭력 실태조사를 앞으로도 지속해서 시행해 우리 시에 맞는 여성정책을 수립하는 기초 자료로 삼아야 한다"며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성 폭력에 대한 예방대책과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여성 폭력 실태조사 학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정보사회개발연구원이 9월 26일부터 10월 14일까지 수원시민 602명(미성년자 3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는 설문조사와 다문화·장애 여성, 여성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FGI(집단심층면접)로 이뤄졌다. △여성폭력 피해 발생 원인, 대응 현황 △일반적 특성(연령, 1인 가구 등)에 따른 현황 △여성 폭력 관련 법·제도에 대한 인식 △평생, 지난 1년간 폭력 피해 경험률 등을 조사했다.
시는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12월 중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연구가 완료되면 실태조사 결과를 공표하고 조사 결과는 여성폭력방지·피해자 지원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