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쓰레기는 치우고 욱일기는 왜 안 치웠나, 日논란 자초
정재호 기자|2022/11/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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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27일(현지시간) 대회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0-1로 졌다. 결과 외 이날 경기가 벌어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 관중석에서는 일부 관중이 욱일기를 펼쳐 들고 응원에 나섰다.
경기장을 찾은 대다수의 일본 팬들은 하얀 바탕에 붉은 원이 그려진 일본 국기를 흔들었지만 붉은 줄무늬의 욱일기도 군데군데 포착됐다. 경기장에 욱일기를 걸어 두려다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제지를 당하는 일본 팬도 있었다.
문제의 욱일기는 일본이 19세기 말부터 태평양전쟁을 비롯한 아시아 침략 전쟁에 사용해 온 군대의 깃발이다.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를 상징한다.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깃발이나 플래카드, 걸개를 경기장에 반입하는 것은 FIFA가 엄격하게 금지하는 사항이다.
이날 일본 팬들은 분패하고도 끝난 뒤 경기장 쓰레기를 청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욱일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망쳤다.
이를 두고도 왜 경기장 욱일기는 청소하지 않았느냐는 비판이 비등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