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누리호’ 제작한다…2027년까지 4회 발사
항우연과 2860억원 규모 누리호 고도화 사업 본계약 체결
누리호 체계종합기술 이전…향후 '우주수송' 기술 상업화도
김한슬 기자|2022/12/0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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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 항우연으로부터 2860억원 규모의 '한국형발사체(누리호) 고도화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항우연은 지난 10월 한화에어스페이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최근까지 △발사체 제작 총괄관리 △발사운용 △품질보증 △기술이전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해 왔다. 최근 최종 합의에 이르러 항우연은 지난달 22일 열린 제44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 체계종합기업 선정 절차를 완료했다.
또 항우연이 보유한 누리호 체계종합기술과 발사운용 노하우를 순차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다. 나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의 인공위성·우주선·각종 물자를 우주로 보내는 '우주 수송' 사업 상업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누리호 추가 발사는 여전히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도전적인 사업이지만 항우연의 축적된 역량과 국내 300여개 업체의 기술, 한화의 우주 사업에 대한 열정으로 추가 발사에 성공해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그룹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하면서 우주산업 후발주자인 한국에서 중장기적으로 우주탐사 및 자원확보까지 나서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