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9일 제2회 복흥 서편제 소리축제·소리대회 개최

서편제의 시조 박유전을 기리다

박윤근 기자|2022/12/06 11:33
판소리 서편제의 창시자 박유전 명창의 고향 순창 복흥에서 '제2회 복흥 서편제 소리축제 및 소리대회'가 오는 9일 순창 복흥면체육관에서 개최된다./제공 = 순창군
판소리 서편제의 창시자 박유전 명창의 고향 순창 복흥에서 '제2회 복흥 서편제 소리축제 및 소리대회'가 오는 9일 열린다.

순창 복흥면체육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박유전 명창의 고향이 순창군 복흥이라는 자긍심을 알리고, 지역 주민들이 공연을 직접 관람하고 대회에 참여해 판소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

박유전은 김세종·장재백 등과 같이 순창에서 배출한 빼놓을 수 없는 명창이다. 그가 구축한 서편제가 동편제 소리와 함께 우리나라 판소리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점에서 박유전이 판소리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아울러 동편제와 서편제를 아우르는 소리 세계를 오늘날까지 전승하게 한 점도 그의 업적이다.
행사는 박유전, 이날치, 한승호로 이어진 정통 서편제의 계보를 알리는 기림제를 시작으로 복흥과 담양, 함양 예술단체에서 판소리, 난타공연 등 예술 교류 행사와 함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판소리 소리대회(나도명창)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창흠 복흥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서편제의 시조 박유전의 고향 복흥에서 전통과 문화를 지켜나가는 소리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즐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