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비자 시범사업’ 순창·고창·부안 추가 선정

순창군·고창군·부안군 3개 지역 추가 선정
1차 선정지(정읍·김제·남원)는 비자 추천자 모집 중
도내 6개 지역에 인구유입 등 선순환 구조 실현 확장 기대

박윤근 기자|2022/12/06 11:55
전묵도 청사
전북도는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추가 공모에 순창군과 고창군, 부안군 등 3개 시군이 추가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내년부터 우수한 외국인 유치를 통해 지역사회의 인구감소 대응과 지역경제 활력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전북은 지난 9월 1차 공모에서 정읍·김제·남원시 등 3개 지역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데 이어 3개 군지역이 추가됨에 따라 도내에서는 모두 6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를 통해 전북도는 지역 산업·일자리에 맞는 외국인 정착을 유도해 생활인구 확대,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실현이 확장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사업은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는 2023년 1월 1일부터 추진되게 된다.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지방의 인구감소 해소를 위해 김관영 전북지사가 대통령에게 건의 등을 통해 만들어진 전북 주도 국가의제(아젠다, agenda)다.

도는 지난 9월 첫 선정 이후 △인구감소지역과 지역 산업군 현황을 고려해 순창·고창·부안을 추가 사업대상지로 정하고 △기업체의 외국인 인력 수요를 조사하는 등 치밀하게 공모사업을 준비해 왔다.

이번 추가 공모 선정을 위해 도는 지난 11월 11일 산·학·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자체는 행·재정적 지원을, 대학은 실무형 인재 양성 교육을, 산업계는 현장실무교육 개발에 주력하는 내용의 '외국인 우수인재 지역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졸업자 및 예정자를 기업과 매칭해 지역특화형비자가 발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특화형 비자를 발급받은 외국인 유학생 등 우수 인재가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서 계속 일하고 정주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 생활정보 제공 및 상담 등 지역정착 맞춤형 지원과 외국인 기술교육(자동차, 지게차운전 기능사 등) 전북 친화 외국인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외국인 우수인재의 지역 정착을 통해 인구감소에 대응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 사업으로 공모 선정에 안주하지 않고 실질적 결실을 거두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