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돈스파이크, 첫 재판서 ‘필로폰 투약 혐의’ 인정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 적용돼 기소
9차례 4500만원 상당 필로폰 구매…파티룸서 14차례 투약
보도방 업주 등도 기소…이달 20일 오전 재판

임상혁 기자|2022/12/06 19:15
돈스파이크 /연합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의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돈스파이크 측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에 대해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강남 호텔 파티룸에서 여성 접객원들과 투약하는 등 총 14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엑스터시를 7차례 건네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사건을 수사하던 중 돈스파이크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9월 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당초 그가 필로폰 30g을 갖고 있었다고 알려졌으나, 비닐팩을 제외한 필로폰 무게를 측정한 결과 10g이 줄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필로폰 20g은 통상 1회 투약량(0.03g)을 기준으로 약 667회분에 달한다.

검찰은 함께 마약을 구매·투약한 이른바 '보도방' 업주 A씨(37)를 비롯해 돈스파이크의 범행 관련해 송치받은 피의자들을 모두 재판에 넘겼다.

다음 재판은 이달 20일 오전 11시 45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