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석유화학 피해 확산…정부,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철현 기자|2022/12/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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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강재는 지난 7일 기준 평시 대비 52%만 출하되고 있다. 현재 철강 적치율은 95%에 달해 이번주 중 생산라인 가동 중단과 감산이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석유화학의 수출 물량은 평시 대비 25%, 내수 물량은 75% 수준의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부터 업무개시명령 합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철강·석유화학 운송 거부자를 확인하고 있다. 석유화학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재가동까지 최소 15일이 소요되는데 하루 평균 최소 1238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날 기준 139개 건설사의 전국 1626개 공사 현장 중 902곳에서 공사가 여전히 중단된 상황이지만 28개 현장의 경우 공사를 재개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기준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전국 78곳으로 지난 6일 대비 3곳이 감소했다. 정유 출하량은 6일 기준 평시의 97%로 회복했다.
주요 항만도 평시 대비 많은 컨테이너가 반출입되며 원활한 물류 흐름을 보였다. 전국 12개 항만 밤 시간대(전날 오후 5시∼이날 오전 10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만9562TEU로 평상시보다 35% 많았다.
광양항의 밤 시간대 반출입량은 4014TEU로 평시 대비 18% 많았고 부산항의 밤 시간대 반출입량은 3만5678TEU로 평시 수준의 40%를 유지했다.
지난 7일까지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은 시멘트 관련 운송사 30개와 차주 53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업무 복귀 여부 조사에서는 운송사 30개와 차주 495명이 운송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화물연대 조합원 5200여명이 전국 18개 지역 170곳에서 집회를 열거나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7일 집회 참가인원은 3900여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