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응급의료 안전망 구축...지역간 격차 해소

응급 의료체계 질적 수준 향상위해 응급의료사업 적극 추진

배승빈 기자|2022/12/15 10:52
응급의료 전용 헬기 모습./제공=홍성군
충남 홍성군이 긴급재난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홍성군은 먼저 4억원을 들여 지역응급의료센터인 홍성의료원의 응급실 운영을 지원해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해 간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3년 주기로 지정되며 시설·장비·인력의 확보와 응급환자 진료실적, 재난 상황 대응계획 등 엄격한 평가 기준을 통과해야 한다. 홍성의료원은 재지정 종합평가를 최종 통과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지역응급의료센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부터 추진한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는 야간·공휴일 등 진료 취약시간에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한 소아 응급환자 전담 인력과 의료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 군은 6억원을 들여 소아 청소년과 전문의와 간호인력의 전담 의료인력을 확보해 소아 응급환자가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체계적인 응급의료 인프라를 마련했다.

소아 야간응급진료센터는 홍성의료원 응급실 내에 설치돼 오후 6시 30분부터 오전 12시까지 연중 운영되며 지난달 기준 총 1423명의 소아·청소년을 진료, 친절도, 운영 방법 만족도는 이용자의 96%로 높게 나타났다.

군은 위기상황 발생 대비·대응 위한 신속대응반도 운영한다. 재난 등의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의료대응을 위해 보건소장이 평시에 구성하는데, 재난 시 운영하는 현장 활동 팀으로 2개팀 20명이 구성돼 있다.

군은 재난 대비·대응체계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해 신속대응반원을 대상으로 자체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 15일과 23일 홍성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다수사상자 발생 시 생존자의 응급처치와 신속한 이송을 위한 현장 대응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홍성소방서, 홍성생활안전협의회와 연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응급처치 교육을 운영하고 맞춤형 교육형식으로 천안 단국대학교병원과 법정의무대상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4시간)을 연 1회 실시해 올해에만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 등 1900명이 교육을 이수했다.

군은 응급의료 전용 헬기 인계점 7개소를 상시 운영·관리하고 있다. 2016년 응급의료 전용 헬기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해 지난 10월 기준 이송 건수가 309건이다.

이종천 군 보건소장은 "체계적인 응급의료체계와 대응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은 한해였다"며 "지속적인 응급의료 사업추진을 통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실전 대응 역량을 높여 군민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