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 글로벌 독과점 속 백신주권 확보 일등공신
김시영 기자|2022/12/29 09:50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인된 글로벌 제약사의 백신산업 독과점 구조 속에서 우리나라의 백신주권의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스카이코비원) 개발로 국내 백신산업을 주도하면서 대외적 영향력까지 높였다는 분석이다.
2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백신시장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백신산업을 주도하고 있음은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 9월까지 유효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국내 백신 허가 중 가장 많은 제조허가를 받은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로 20건의 허가를 획득했다. 보령제약과 GC녹십자 각각 18건, LG화학 12건순이었다.
실제 지난 2015년 이후 그 비중은 더욱 두드러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백신 제조 허가 건수는 2015년 이후 전체 44건 중 약 36%에 해당하는 16건에 달했다. 또 2019년 이후에는 전체 허가 건수 16건 중 절반인 8건을 차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 기간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폐렴구균 백신, 장티푸스 백신 등의 허가를 획득해 명실공히 국내 백신산업 선두주자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진흥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하면서 자국 백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생산량 기준으로 SII, GSK, 사노피, BBIL, 하프킨 등 5개사가 전체 백신 생산량의 약 60%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 자급률은 27%에 불과한 실정으로, 이 때문에 코로나19 사태 초기 백신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2년만에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을 개발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하게 돼 백신주권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는 글로벌 백신 제조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10월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로부터 mRNA 백신 개발 자금으로 최대 1억4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지원받은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 항암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에도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돼 처음 상용화된 mRNA 백신 플랫폼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 대비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며 "팬데믹 대응에 유리한데다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 빠른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는 지난해 649억달러(한화 약 75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가 연평균 11.9%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273억달러(약 1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
실제 지난 2015년 이후 그 비중은 더욱 두드러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백신 제조 허가 건수는 2015년 이후 전체 44건 중 약 36%에 해당하는 16건에 달했다. 또 2019년 이후에는 전체 허가 건수 16건 중 절반인 8건을 차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 기간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대상포진 백신, 수두 백신, 폐렴구균 백신, 장티푸스 백신 등의 허가를 획득해 명실공히 국내 백신산업 선두주자임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
이는 글로벌 백신 제조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 10월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로부터 mRNA 백신 개발 자금으로 최대 1억4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지원받은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mRNA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백신, 항암 백신 등 신규 파이프라인에도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돼 처음 상용화된 mRNA 백신 플랫폼은 유전자 염기서열을 활용해 기존 플랫폼 대비 신속한 대량생산 체제 구축이 가능하다"며 "팬데믹 대응에 유리한데다 치료제 개발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 빠른 시장 확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는 지난해 649억달러(한화 약 75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가 연평균 11.9%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1273억달러(약 14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