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고병원성 AI 추가 확산 막는다…고위험지역 관리 강화
김관태 기자|2022/12/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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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에서만 벌써 세 번째 AI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천안 야생철새에서 AI가 검출됐고, 11월엔 홍성군 갈산면 조류사육장에서도 고병원성 AI가 검출됐다. 지난 26일에는 예산군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돼 산란계 11만 4703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올해 도내 도래한 겨울철새는 53만여마리로 지난달 48만여마리보다 약 1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건수도 현재까지 전국 13개 시도에서 94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바이러스 오염도가 5.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산란계 밀집단지, 대규모 산란계농가, 종오리 농장 등 고병원성 AI 발생 시 영향이 큰 축종에 대해서는 지난 10월부터 농장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추가 소독을 실시 중이다. 고위험 하천 인근 산란계 농가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2주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했다.
신용욱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철새가 북상을 시작하는 내년 1-2월이 최대 위험시기인 만큼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차단방역이 필요하다"며 "가금농가에서는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축사 틈새 메우기' '출입차량에 대한 2단계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