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새해 역점사업 본격화 ‘지역 경제지도 바꾼다’

장경국 기자|2023/01/03 10:53
형산강 대상지 전경/제공=경주시
경북 경주시는 계묘년 새해 시정 역점사업을 추진, 지역 경제지도의 대변화를 이끌어내고 미래 100년 대계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형산강 36㎞ 구간에 사업비 4942억원을 투입해 2024년부터 단계적으로 신 형산강 프로젝트로 홍수대비와 하천 친수 공간을 조성한다. 이는 경주·포항의 형제의 강이자 환동해 상생의 강인 형산강이 지난해 12월 환경부 주관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계획됐다.

또 신경주역세권 광역교통 중심의 융복합 자족도시 조성에 나선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가 국토부 주관 공모사업인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로 지난해 12월 선정됨에 따라 신경주역 일원 113만2529㎡에 총 5407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031년까지 광역교통연계 융복합 자족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경주시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국가철도공단과 민간투자 사업자가가 함께하는 민관 합동개발로 추진된다. 경상권 광역교통의 중심지 해오름 플랫폼 센터(복합 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주변 양성자 가속기 확장, SMR 국가 산단 조성에 맞춰 연계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감도/제공=경주시
문화역사도시 경주는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유치에도 도전한다. 지난해 12월 화백컨벤션센터와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선정에 따라 APEC 정상회의 유치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시는 회의 개최지 강점으로 △아름다운 세계문화유산의 보고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 △세계 정상 경호에 유리한 보문관광단지 구역 등을 내세워 올해는 재계, 언론문화계를 총 망라한 민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활동을 더욱 대대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미래 차 전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위해 자동차 부품산업의 잠재적 위기를 새로운 도약과 혁신의 계기로 만들어 내기위해 도내 노·사·민·정과 함께 힘을 합쳤다. 이 프로젝트는 경북도를 비롯해 경주, 영천, 경산에 소재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산업 대혁신으로 지역 상생의 미래 차 부품산업 수퍼 클러스터를 조성으로 산업과 노동 전환에 따른 일자리 유지, 인력양성을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지역 참여기업 ㈜다스, 에코플라스틱㈜, 영신정공㈜ 등 3곳과 경주상공회의소와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주지부도 함께 참여한다.

경주시를 포함한 경북도·경산·영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지방주도형 투자일자리 사업에 지난해 12월 공모 신청을 했다. 최종 선정되면 기업에게는 R&D와 사업화 지원, 설비투자 지원, 지방세 감면 등의 세제혜택과 근로자에게는 조직문화개선, 고용환경 개선, 내일 채움 공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혁신 원자력 연구단지 조감도/제공=경주시
시는 원전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SMR 국가 산단' 유치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주는 6기의 원전, 한수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방폐장, 고준위 임시저장소 등 원전의 전주기 사이클을 보유하고 있는 원전메카이다.

시는 동경주지역 150만㎡ 부지에 2030년까지 총 3170억원을 투입해 SMR 등 혁신원자로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과 집적화, 혁신형 i-SMR 수출모델 공급망 구축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세계 원전수출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