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의료재단, 충남 내포 명지병원 건립 본격 속도전 돌입

충청남도 MOU 직후 '추진단' 발족, 단장에 홍성화 의료원장 임명...2026년 3월 개원 목표, 1월 말에 道와 공동 협의체 공식 출범 계획

김관태 기자|2023/01/09 11:40
충남 내포 명지병원 추진단 발족식이 열렸다./제공=내포 명지병원
명지의료재단이 지난 6일 오후 '내포 명지병원 건립 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병원 건립에 나섰다.

홍성화 의료원장을 단장으로 한 추진단은 이날 발족식에서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내포 명지병원에 대한 추진계획과 설계 목표, 비전 등을 공유하고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을 위한 세부 조직 구성에 들어갔다. 산하에 기획위원회와 건축위원회 등의 역할별 소위원회를 꾸린 뒤 조속히 종합적인 병원 건립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 4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거론된 '충청남도-명지의료재단 공동 협의체'를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구성하고, 정기적인 미팅과 협의를 통해 원활한 사업진척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동협의체에서 기본건립안에 대한 계획이 확정될 경우, 즉시 설계공모전에 돌입하는 등 구체적인 행보에 나서, 연말까지 실시 설계까지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날 발족식에서 "기존의 의료인프라와 지역특성을 조화시킨 환자중심의 최첨단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선도형 병원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충남도와 홍성군, 예산군과 명지의료재단 등 4자 간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포 명지병원은 3만 4214㎡ 부지에 연면적 5만 6198㎡, 525병상(급성기 350·재활요양 175) 규모로 건립된다. 27개 진료과에 중증응급·심뇌혈관 등 전문진료센터를 설치, 전문의 94명·간호사 414명을 포함한 총 857명의 전문 의료인력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