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규제 완화로 더 복잡해진 청약제도
정아름 기자|2023/01/30 06:00
입주자모집공고에 통상 쓰여있는 문구다. 입주자모집공고는 청약단지에 대한 설명을 총망라한 필수 문서다.
누더기 청약규정이 주택 규제 완화로 더 복잡해져 청약수요자들은 골치다. 입주자모집공고 숙지는 기본이고 공고 이후 달라진 내용까지 직접 찾아 파악해야 한다.
주택 규제 완화 기조에 따라 앞으로 나올 청약단지는 물론 청약을 마친 단지들도 언제든 입주자모집공고와 달라진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책임 소지는 더욱 불분명해졌다. 결국 피해는 청약수요자 몫.
입주자 모집후 바뀐 청약 규정이 생긴다면 누구든 알기 편하고 언제든 볼 수 있게 관련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현재는 수정된 청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청약단지 홈페이지 등으로 제한돼있고 일시적인 안내에 그치고있다.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청약이 쉽도록 주택수요자 중심의 제도 개편이 요구된다. 언제까지 책 한권 분량에 달하는 누더기 청약제도를 또 고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