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부 장관 “사고 선박 실종자 대부분 선체서 이탈한 듯”
바다 표류 가능성, 해상 수색 확대
이지훈 기자|2023/02/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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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전남 신안군수협에서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사고 당시 기관실 직원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갑판에 있었던 것으로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선원들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가 발생해 실종자 대부분이 선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본 구조 작업 초기 추정과는 다르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배에) 물이 차오르니 갑판으로 이동하라는 선장의 지시가 있었든지 그건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경은 전날 새벽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지만, 어구가 얽히고설킨 채 감싸고 있어 선실 내부까지 들어가지 못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에 구멍을 뚫어 내부로 진입하려는 시도도 이중 격벽과 내부 장비 등 장애물에 막혀 진입에 실패했다.
정부는 새로운 진입로를 개척해 선내에 실종자가 남아있는지 등을 확인하면서 이날 중으로 청보호를 인양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오늘 배를 인양할 계획이며 인양을 하면 원인을 파악해 실종자 가족분들에게도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