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천수만 철새도래지 법정보호종 몰려들어 ‘장관’
흑두루미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 천수만으로
이후철 기자|2023/02/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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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산시에 따르면 2월로 접어들면서 일본 이즈미 지역에서 월동을 마친 흑두루미를 비롯해, 독수리, 큰고니, 황새 등 법정보호종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인 흑두루미의 경우 일본 이즈미 지역의 흑두루미가 북상을 시작하자 지난 8일 기준 700여 수의 흑두루미 수가 천수만을 찾았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큰고니는 그동안 혹한으로 결빙됐던 간월호가 녹기 시작하면서 석지저수지 등에 분산됐던 개체들이 다시 천수만으로 몰려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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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천수만에 도래하는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서식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정적으로 휴식 후 번식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먹이 제공 및 서식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천수만에 도래하는 흑두루미 등의 꾸준한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흑두루미 번식지인 순천시 등 타 지자체 및 기관과 협조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관리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