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차관, 한울원전·삼척LNG생산기지 점검

해빙기 에너지 설비 안전 위한 현장 점검

박진숙 기자|2023/02/24 11:00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이 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발전소 및 강원도 삼척LNG생산기지를 방문해 해빙기 에너지 설비 안전 관리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원자력 발전의 30%를 차지하는 핵심시설인 한울원전의 해빙기 취약시설 안전점검 현황과 산불 등 재난재해에 대한 위기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최근 추위가 풀리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지난해 3월과 마찬가지로 국가중요 에너지 시설인 한울원전의 산불 등 위기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빙기 원전 설비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산불 등 외부 위협에 대한 예방과 대응 관리를 위해 비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신한울 2호기 등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원전도 '안전 최우선'원칙 아래 건설현장의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범수 한수원 한울본부장은 "전체 원전의 상태를 감시하는 원전종합상황실에 자체 산불감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산림청 산불 관제시스템과 공유해 즉각적인 산불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발전소 외곽 울타리 주변 총길이 2200m의 소화용수 배관과 스프링클러 116개가 설치되어 있고, 지난해 7월부터 산불 비상대응조직을 운영중으로 산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산불 발생시 확산 방지를 통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일준 차관은 또 강원도 삼척의 삼척LNG생산기지를 방문, 해빙기 기간 지반 침하 및 연약화 등에 따른 취약시설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해 천연가스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삼척LNG생산기지는 지난 2014년 7월 상업운전 개시 후 국내 천연가스 공급의 9.8%를 담당하고 강원 및 영남권역에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 중이며, 특히 세계최대 27만㎘급 LNG 저장탱크를 지난 2017년 6월 세계 최초로 건설해 운영 중이다.

박일준 차관은 대형 산불, 가스 누출 사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현장에서의 초동 대처가 중요하므로 지난해 3월 울진 및 삼척지역 대형 산불 대응과정에서 습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긴급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삼척LNG생산기지 한창훈 본부장은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가스공사 직원들이 위기대응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며, 위기상황 발생시 신속하고 일사분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