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엘림재단, 각국 대사 초청 오찬회 개최...이영훈 목사 “글로벌 리더 키우자”

글로벌엘림재단, 외국인 거주자 한국 사회 통합 도와
오세훈 서울시장 "재단의 노력이 글로벌 도시 만들어"

황의중 기자|2023/02/27 15:37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7일 글로벌엘림재단의 오찬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 후 기념촬영 중인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와 김진표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스라엘·벨라루스 등 각국 대사들./사진=황의중 기자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 통합을 돕고 외국인 거주자들의 안전한 한국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단체인 글로벌엘림재단이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오찬회를 열었다.

이날 오찬회는 글로벌엘림재단의 프로젝트 소개와 다문화가정의 공연, 지원금 전달식 등으로 진행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실업인엽합회·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회·굿피플은 글로벌엘림재단을 통해 서울시 외국인근로자 자조활동을 위해 1000만원, 서울시 다문화청소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3000만원 등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엘림재단 이사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김진표 국회의장, 오세훈 서울시장, 박진 외교부 장관,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목사, 굿피플 최경배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아키바 토르 이스라엘 대사 등 각국 대사들도 참석해 한국 내 외국인을 지원하는 재단의 활동을 응원했다.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 대학의 외국인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우리는 그 숫자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2년 기준 한국은 전 세계에서 온 약 16만7000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있다. 우리가 이들을 돌보는 데 협력한다면, 외국인 학생들과 거주자들의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목사는 자신의 미국 유학시절 받았던 환대를 기억하며 "우리는 그들이 목표를 달성하고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격려하고 싶다. 더 나아가 우리는 그들이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글로벌엘림재단이 그동안 많은 일을 했구나 생각했다"며 "저출산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는 이민청 설립으로 더 많은 이민을 받으려고 한다. 함께 외국인 이주정책에 대해 많은 고견을 나누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43만여 명으로, 서울시 인구의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여러분의 이런 노력과 헌신은 서울과 대한민국이 다양성이 존중되는 사회, 글로벌 도시와 국가로 나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재단의 활동을 응원했다.

2022년 초 설립된 글로벌엘림재단은 △진로 선택 지원과 장학금을 제공하는 글로벌 멘토링센터 △한국 문화와 언어를 가르쳐주는 인턴십 프로그램 △코로나19·전쟁·자연재해 트라우마를 겪는 외국인 거주자를 위한 글로벌 트라우마센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위해 재단은 2022년 12월 서울 마포구에 엘림 다문화센터를 마련했다. 이곳은 한국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거주자를 위해 10개 언어로 상담하고 있다. 현재 대만 엄마들, 중국 가족들, 그리고 몽골 학생들을 위한 만남의 공간도 마련돼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엘림재단 이사장 이영훈 목사가 재단의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제공=여의도순복음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