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3.1절 기념행사 지역 곳곳에서 펼쳐져

순국선열·애국지사들 숭고한 뜻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 열려
화천군, 지난달 25일부터 주요 시가지 태극기 게양

권대희 기자|2023/03/01 12:01
강원도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제공=강원도
강원도는 제104주년 '3.1절'을 기념해 도를 비롯한 18개 시·군별 기념식, 시민 건강 달리기 대회, 콘서트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애국지사 유족, 광복회, 보훈단체 관계자, 도 단위 기관단체장, 도의원,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아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화천군은 지난달 25일 화천읍 선등거리 일대를 비롯해 화천대교, 화천중·고에서 거례리 스포츠타운 등 주요 거점에 200여 개에 달하는 태극기를 게양했고 관련 배너를 설치하는 등 도내 3.1 만세운동의 중심지답게 태극기 물결이 일고 있다.
화천군이 3.1절을 맞아 주요 시가지마다 태극기를 게양했다. /제공=화천군
화천지역에서는 1919년 3월 23일 천도교인들의 주도로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28일 유학자와 청년, 농민, 의병 출신 등이 만세운동에 참여하는 등 모두 3500명 이상의 군민들이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 들불처럼 일어났다.

당시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던 사람이 도내에서 가장 많은 175명, 그만큼 화천지역의 만세운동은 치열하게 전개됐고 앞서 1907년 2542명의 군민이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으며 도내에서 유일하게 여성단체인 화천군 부인회도 동참했던 구국운동의 중심지였다.

군은 오는 19일까지 태극기를 게양하고 순국 선열들의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