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 성황 “군민의견 챙겨 함평 발전 초석이 되도록 할 것”

134개 건의사항 '군정에 반영'
신생아 출생 매월 60만 원씩 7년간 5400만 원 지원
고령화 시대 '군민 1인당 의료복지카드' 지원

신동준 기자|2023/03/02 17:29
이상익 함평군수가 2일 대동면에서 열린 '2023 민선8기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신동준 기자
전남 함평군의 '2023 민선8기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가 지난달 23일 함평읍·손불면에서 시작해 2일 대동면을 끝으로 모두 9개 읍·면의 순회를 마쳤다.

군민과의 대화는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격의없는 대화로 진행됐으며, 건의사항은 모두 134건으로 이 군수가 직접 답변했다. 군은 건의사항의 타당성을 검토해 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군민과의 대화가 마지막으로 열린 대동면사무소에서 이상익 군수는 "'군민이 주인이고, 군민중심의 행정'을 저와 전 공직자들은 군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여 '오늘보다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려 '더불어 잘사는, 더불어 행복한, 더불어 마음 편한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우리군은 농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나 돼 농업발전 프레임을 바꿔 좋은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과학영농을 도입해 농업구조를 현대화시켜 체계적인 영농, 체계적 유통을 실현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출하가 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구절벽의 시대에 인구활성화 정책으로 신생아가 출생하면 매월 60만 원씩 7년간 5400만 원 지급과 대학 학자금도 100% 행정에서 지원하는 등 인구증가정책을 강구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고령화 시대에 군민들의 질병관리를 행정에서 직접 관여해 노후에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군민 1인당 의료복지카드'를 지원해 군 보건당국에서 점검할 계획도 밝혔다.

이 군수는 "함평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해 전국체전도 치룰 수 있도록 하고, 군민 누구나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생존체험훈련장'도 짓겠다"고 했다.

이상익 함평군수(왼쪽 다섯번째)가 2일 오전 대동면사무소에서 열린 '2023 민선8기 군수와 군민과의 대화'에서 군민 건의사항에 대한 답변을하고 있다./신동준 기자
그는 "군공항 유치와 관련 한 주민의 질문엔 인근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주민 설명회도 있었으나 전적으로 군민의 뜻에 따르겠다"며 "찬성할지라도 명분이 있어야 하고, 반대도 명분이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장정진 기획예산실장은 "지난 2월8일 광주 군 공항 함평군유치위원회가 이곳 대동면에서 군 공항 유치 출범식과 주민설명회가 있었다"면서 "'군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앞으로 군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읍면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고, 찬성·반대 의견을 청취해 오는 6월경에 군민 여론조사를 통해서 찬성이 많으면 '예비유치의향서'를 낼까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군수는 "군민들의 건의사항을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서 군정에 반영해 함평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군민 여러분을 섬기는 행정, 군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더불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군민이 화합하고 하나된 함평으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