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취약계층 대상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강북구, 2023년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 추진
필수진료 30만원, 선택진료 20만원 지원
지정된 동물병원 4곳서 진료 가능

박아람 기자|2023/03/08 09:22
반려견들이 서울 강북구 반려견놀이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공=강북구
서울 강북구는 취약계층에게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2023년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관내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애니케어 동물병원 △강북 동물병원 △호 동물병원 △현대종합동물병원 등 4곳이다.

구는 올해 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약 90마리의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강북구에 주민등록을 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다.

지원 내용은 필수진료와 선택진료로 나뉜다. 필수진료는 기초건강검진, 필수예방접종, 심장사상충예방약 처방 등으로 최대 30만원까지 의료비가 지원된다. 필수진료의 경우 회당 5000원의 자부담금을 내야 한다.

선택진료는 필수진료 중 발견된 질병에 대한 치료비, 중성화수술비가 해당한다. 마리당 20만원까지 의료비가 지원되며, 초과 진료비는 보호자 부담이다.

지원 희망자는 신분증,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우리동네 동물병원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지원사업이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북구가 동물공존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