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중앙경찰학교 ‘학교 폭력’ 실태 점검

교육생 간 집단 괴롭힘 논란
관리 경찰 대상 점검, 교육생은 비대상

이준영 기자|2023/03/08 17:54
경찰청이 최근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중앙경찰학교 경찰관 대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선다.

8일 경찰청은 예비 경찰관을 교육하는 중앙경찰학교에서 학교 폭력 등에 대한 교육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중앙경찰학교의 한 교육생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른 교육생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학교 측은 글을 올린 사람이 실제 교육생임을 확인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통해 구체적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번 실태점검 대상에 경찰관 임용 전인 교육생은 포함하지 않고 교육생을 관리하는 현직 경찰관 위주로 점검을 시작한다. 관리 경찰관이 인지하지 못한 부분은 밝혀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육생 대상 학교폭력 문제는 중앙경찰학교에서 담당할 부분"이라며 "신속하게 학교를 관리하는 경찰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