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도 옛말? ‘잘파’가 온다
'펀' 콘셉트·체험형 마케팅 주력
캐릭터 담긴 빵·풍선껌 잇단 출시
박세영 기자|2023/03/14 06:00
베이비붐세대·386세대·밀레니얼 세대·MZ세대·알파세대…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대게 이들을 구분하거나 규정짓게 만드는 큰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생겨난다. 2020년대는 아마도 코로나19가 변곡점이 됐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에 따른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는 비대면 트렌드로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온라인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때문에 밀레니얼을 거쳐 디지털환경에 노출돼 있던 MZ세대가 온라인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었다. 코로나19의 역할도 컸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 이들에게 온라인은 일종의 놀이터나 다름 없었다. 나아가 이들의 자녀세대로 불리는 알파세대는 AI세대라는 명칭까지 얻으며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의 新세대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챗GPT 등 산업계 전반에 인공지능이 큰 이슈몰이를 하면서 알파세대 등 신세대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업들은 알파세대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며 이들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MZ의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잘파'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며 디지털 세대를 보다 세밀하게 구분짓고 있다. 또한 Z세대를 MZ와 묶기 보다 알파와 연결해 더 디지털화된 세대로 봐야한다는 해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아직까지 온라인 상에서의 경험이 제한적이라는 시각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연계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에 기업들이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3일 제과·제빵업계에 따르면 MZ세대를 이을 신규 소비층인 잘파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 오리온은 최근 펀(fun) 콘셉트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하며 잘파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풍선껌 '와우 레인보우'를 비롯해 마이구미 체리하트, 아이셔 자두맛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포켓몬빵 열풍의 중심에 서 있던 SPC삼립도 올해 초부터 알파세대의 등장에 내부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올해 저연령층인 알파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올해 포켓몬빵의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시즌별 에디션 제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디지몬빵에 이어 최근 디지몬 핫도그를 선보였다. 인기 애니메이션 디지몬 시리즈 중 디지몬 어드벤처 캐릭터가 담긴 냉동 핫도그 간편식이다. 롯데제과는 디지몬 캐릭터 스티커도 동봉해 캐릭터를 통한 추억 소환에도 나섰다.
시장에서는 티지털화된 신 세대의 등장에 따라 기업들이 콘텐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디지털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오프라인과 연계할 수 있는 체험공간 창출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Z세대와 알파세대는 일상생활 자체가 디지털화된 세대"라며 "과자를 사먹어도 단순히 과자만 사먹는 것이 아닌 온라인에서 어떤 콘텐츠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찾는 세대라, 이들은 '재미'와 '놀이'가 없다면 생명력이 없는 것처럼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신 세대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 게임·이벤트 등을 제시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온라인상에서는 디지털 콘텐츠로만 경험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구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세대의 등장은 대게 이들을 구분하거나 규정짓게 만드는 큰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생겨난다. 2020년대는 아마도 코로나19가 변곡점이 됐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이에 따른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는 비대면 트렌드로 이어지며 소비자들의 온라인 몰입도를 증폭시켰다. 때문에 밀레니얼을 거쳐 디지털환경에 노출돼 있던 MZ세대가 온라인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는 것도 사실 무리는 아니었다. 코로나19의 역할도 컸지만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 이들에게 온라인은 일종의 놀이터나 다름 없었다. 나아가 이들의 자녀세대로 불리는 알파세대는 AI세대라는 명칭까지 얻으며 다가올 인공지능 시대의 新세대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챗GPT 등 산업계 전반에 인공지능이 큰 이슈몰이를 하면서 알파세대 등 신세대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업들은 알파세대에 대한 물음표를 던지며 이들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MZ의 Z세대와 알파세대를 합친 '잘파'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며 디지털 세대를 보다 세밀하게 구분짓고 있다. 또한 Z세대를 MZ와 묶기 보다 알파와 연결해 더 디지털화된 세대로 봐야한다는 해석도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아직까지 온라인 상에서의 경험이 제한적이라는 시각과 함께 오프라인에서 연계할 수 있는 체험형 마케팅에 기업들이 주력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포켓몬빵 열풍의 중심에 서 있던 SPC삼립도 올해 초부터 알파세대의 등장에 내부적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에 올해 저연령층인 알파세대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올해 포켓몬빵의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시즌별 에디션 제품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디지몬빵에 이어 최근 디지몬 핫도그를 선보였다. 인기 애니메이션 디지몬 시리즈 중 디지몬 어드벤처 캐릭터가 담긴 냉동 핫도그 간편식이다. 롯데제과는 디지몬 캐릭터 스티커도 동봉해 캐릭터를 통한 추억 소환에도 나섰다.
시장에서는 티지털화된 신 세대의 등장에 따라 기업들이 콘텐츠 고도화에 집중하는 한편 디지털이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오프라인과 연계할 수 있는 체험공간 창출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Z세대와 알파세대는 일상생활 자체가 디지털화된 세대"라며 "과자를 사먹어도 단순히 과자만 사먹는 것이 아닌 온라인에서 어떤 콘텐츠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찾는 세대라, 이들은 '재미'와 '놀이'가 없다면 생명력이 없는 것처럼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들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신 세대의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토리와 콘텐츠, 게임·이벤트 등을 제시해야 한다"며 "아직까지 온라인상에서는 디지털 콘텐츠로만 경험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상상력을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 구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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