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위기 의심가구 2752가구에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가족희망드림사업 지원이 필요한 모든 가족으로 확대
이신학 기자|2023/03/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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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산시에 따르면 최근 서대문구 모녀 사망사건과 같이 미전입으로 도움의 손길을 받지 못한 이웃의 비극을 예방하고자 위기 의심가구 전수조사에 처음으로 위치중심 조사방식을 도입했다.
위치중심 위기 의심가구 조사는 지난해 12월 구축된 '차세대 행복e음 지도기반 대상자 발굴정보'를 통해 단전·단수·단가스, 전기료·관리비 체납이 발생한 주소(위치)를 하나씩 확인 추출한 뒤 이를 해당 읍면동에서 전수조사하는 강화된 복지사각지대 발굴방식이다.
조사 결과 △민간자원 연계 1461가구 △기초생활 수급 책정 및 긴급복지 지원 등 공공급여 241가구 △심층 상담 1050가구 등 총 2752가구에 대한 다각적 보호가 이뤄질 수 있었으며, 나머지 1400여 세대는 빈집, 기숙사, 미거주 등 지원 비대상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복지 사각지대 예방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행복키움추진단과 명예 사회복지공무원, 복지 이·통장 등 든든한 시민 활동가의 적극적인 발굴과 현장 방문 지원도 돋보였다.
아산시는 취약·위기 가족의 복합적인 문제 해결과 정서·경제적 자립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가족희망드림지원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 기존 기준 중위 소득 100% 이하 한부모가족, 조손가족, 청소년 부모, 1인 가구, 다문화가족 등에서 서비스가 필요한 모든 가족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됐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가구별 특성에 맞춰 △일상생활 도움 지원 △학습 정서 지원 △긴급위기 지원 △청소년 부모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연중 상시 모집하며, 도움이 필요한 가족은 아산시 가족센터로 문의하거나 신청하면 된다.
박경귀 시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한 적극적인 위기 의심가구 발굴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전할 수 있었다"며 "찾지 못하는 위기가구가 없는 복지 도시 아산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선제적 복지행정 구축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