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 지원’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 소환

피고발인 신분 소환…MKT 타이어몰드 구매 경위 등 확인

김임수 기자|2023/03/17 15:19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과 관련한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된 이수일 한국타이어 대표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이 대표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MKT(한국프리시전웍스) 타이어 몰드 구매 경위 및 당시 의사결정 과정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현범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6~2017년 MKT로부터 배당금 65억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 회장은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검찰은 조 회장의 구속기간을 오는 27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한 뒤 막바지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