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곳곳, 주말내내 주택·창고·산림화재 잇따라

인제·영월, 산림 및 창고화재
강릉·정선·평창, 주택 및 산림화재
강원소방본부, 화재 원인 대부분 "담배꽁초 및 화기 부주의"

권대희 기자|2023/03/20 09:02
19일 오후 12시 23분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인근 옹벽 설치중 발생한 용접불꽃이 산림화재로 이어졌다. /제공=강원소방본부
주말을 맞아 강원도내 인제, 영월, 강릉, 정선, 평창에서 주택 및 창고, 산림화재가 잇따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19일 오후 12시 23분쯤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인근에서 계단식 옹벽 설치를 위해 용접 작업중 튄 불이 산으로 옮겨 붙어 50m 이상 산림화재로 번졌지만 신속히 소방력을 투입해 30여 분만에 완전 진화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8시쯤 영월군 팔괴리 팔괴농공단지내 한 조경 시설물 제작업체 창고에서 난 불 역시 철근 절단 중 발생한 불티가 화재로 이어져 경량 철골조 66㎡가 전소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8시쯤 강원 영월군 팔괴리 팔괴농공단지내 조경시설물 제작업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공=강원소방본부
18일 토요일에는 오후 2시 20분쯤 강릉시 운산동 주택 창고에서 난 불이 인근 산으로 확대되는 산림화재가 발생했고 오후 3시 40분쯤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 입구 잣공장 인근 밭두렁에서 소각중에 화재가 발생해 77세 여성이 우측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0.9ha(헥타아르) 사유림이 소실됐다.

정선 화재 진화중이었던 오후 4시 38분쯤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산에서 화목보일러 재처리 부주의로 추정되는 불이나 산림 15ha가 소실됐다.

본부는 이 불로 인해 소방, 산불진화대, 경찰 등 유관기관 인력 275명과 헬기 등 장비 36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화재가 야간까지 이어져 다음날 오전 1시 30분쯤 주불을 진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봄철 도내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담배꽁초나 화기 부주의로 발생하는 만큼 도민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18일 오후 4시 38분쯤 평창군 진부면 신기리 산에서 발생한 불이 야간까지 이어져 다음날 오전 1시 30분쯤 꺼졌다. /제공=강원도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