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ip20230317201120 | 0 | 석가모니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서 상월결사 회주 자승스님이 예불의식을 행하고 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은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회향식을 마무리로 인도순례를 마칠 예정이다./제공=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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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상월결사 순례단의 인도순례 대장정이 오는 23일 서울 조계사 회향식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된다.
조계종에 따르면 순례단은 20일 부처님의 설법지였던 쉬라바스티 기원정사 회향법회를 마지막으로 현지 주요 일정을 정리한다. 23일 오전 귀국길에 올라 오후 1시 조계사에서 회향식을 갖고 4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한국불교의 중흥을 위해 지난 2월 9일 조계사를 출발해 부처님의 성지를 도보로 걷는 1167km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쉬라바스티 기원정사 회향법회는 인도 현지 여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 주경스님을 비롯해 한국에서 온 스님과 신자, 선상신 아시아투데이 사장, 이선재 BBS 불교방송 사장 등 언론인과 국회사무총장 이광재, 국회의원 김영배·김병주·이수진·조명희·황보승희 등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순례단을 격려했다. 쉬라바스티는 석가모니가 제자들에게 금강경을 설한 장소다.
순례단은 이에 앞서 초천법륜지 사르나트, 부처님 성도지 보드가야, 첫 여성 출가지 바이샬리, 열반지 쿠시나가르, 탄생지 룸비니와 부처님의 고향 카필라바스투 등을 순례하며 기도법회와 108배 등 정진을 이어왔다. 회주 자승스님은 특히 룸비니에서 "부처님이 정각을 이룬 이후 45년 동안 요즘 표현으로 포교만 하셨다"며 "열반 이후에도 제자에게 두 발을 보이시고, 또 다비를 통해서 여덟 나라에 사리를 분배하면서 마지막까지 법을 전했다. 우리가 43일 동안 부처님이 걸었던 길을 따라 순례하는 목적이 여기에 있다"며 한국불교에 가장 필요한 것은 포교라고 강조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의 최종 일정인 조계사 회향법회에는 스님과 불자 등 약 2만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한편 조계종은 인도순례의 막바지인 이번 주에 주인도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인도 현지에서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교류행사를 개최한다.
사찰음식 명장인 정관스님은 장재복 주인도대사와 인도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주인도한국대사관저에서 사찰음식 만찬을 진행하고 찬디왈라 조리대학, GD고엔카대학교의 르 꼬르동 블루 인디아 및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 사찰음식 특강을 연다. 이 외에 템플스테이 관련 사진전과 미디어아트 등이 뉴델리 인도국립현대미술관(NGMA)에서 개최된다.
조계종 관계자는 "사찰음식, 연등회에 사용되는 전통등, 괘불(掛佛·걸어놓는 부처님 그림) 등을 매개로 한국 불교문화를 불교 발상지인 인도에서 홍보하고 양국 간 교류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clip20230317201232 | 0 | 석가모니 부처님의 열반지 인도 쿠시나가르에서 자승스님을 필두로 한 상월결사 순례단이 부처님 열반상에 가사를 바치며 기도드리고 있다./제공=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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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p20230317201512 | 0 | 룸비니에 입장하는 상월결사 순례단을 맞이해 환영하기 위해 나온 인도 현지 아이들./제공=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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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ip20230317201346 | 0 | 부처님의 탄생지인 룸비니에 입장하는 상월결사 순례단의 모습. 상월결사 순례단은 스님과 재가 신도들로 구성됐다./제공=조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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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hej80@as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