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28일 2분기 실적 발표…전년比 반토막 예상
두 분기 연속 적자 예상
매출 51% 급감할 듯
박지은 기자|2023/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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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마이크론에 따르면 회사가 제시한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은 38억 달러(±200만 달러)다. 지난해 2분기 매출(78억 달러) 보다 51%나 급감한 수치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마이크론이 2분기 가이던스에 못 미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투자 커뮤니티 시킹알파(Seeking Alpha)는 "마이크론이 기존 가이던스보다 2~3%가량 낮은 매출 37억 2000만 달러(약 4조 8360억원), 주당 0.80 달러의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말 마이크론의 재무 상태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보다 한 달 먼저 실적을 발표해 메모리 업황의 카나리아로 통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3대 메모리 업체로 비슷한 실적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 메모리반도체 기업들도 다음달 초 1분기(1~3월)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급감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1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분기보다 89.36% 줄어든 규모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말 기준 D램과 낸드 재고 상황이 각각 15주 이상으로 전 분기보다 심화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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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탄광에 환기 시설이 없어 광부들은 항상 독가스에 중독될 지 모르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광부들은 땅 속 갱도에 들어갈 때 카나리아 한 마리를 데리고 들어갔다. 카나리아는 메탄, 일산화탄소에 매우 민감해 가스에 노출되면 죽기 때문이다. 현재는 탄광에서 카나리아를 볼 수 없지만, 문제를 미리 경고해주는 사람이나 매개체를 지칭하는데 '탄광 속 카나리아'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