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마니산 산불 주불 잡혀... 대응 1단계 하향

박은영 기자|2023/03/27 11:32
27일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강화도 마니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제공=인천시
인천 강화군 마니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27일 오전 10시 현재 주불이 진화돼 소방 당국이 대응단계를 1단계로 내렸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4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초입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3시24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거세지자 오후 4시11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소방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1대, 소방차 등 장비 39대, 산불재난 특수진화 대원 등 1426명을 투입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축구장 30개 크기에 달하는 산림 22만㎡가량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법당 등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한 마니산 정수사와 주변 시설로는 다행히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산림 당국과 강화군은 산불 재발을 막기 위해 현재 잔불 및 뒷불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발화 추정 지점인 동막리 마니산 초입 일대에 주택 건물, 평상 형태 시설물, 굿당 창고 등이 있었던 것을 확인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