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라이브커머스로 지역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돕는다

장경국 기자|2023/03/29 12:00
사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제공=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에 나섰다.

29일 포항시에 따르면 '라이브커머스'는 웹, 애플리케이션 등의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이다. 소비자는 판매하는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즉시 질문이 가능하고, 판매자는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판매 전략을 빠르게 변경해 생동감 있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는 지역 소상공인에게도 새로운 판매경로로, 최근 활용도 높은 '필수' 디지털 마케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에 비해 온라인 기술과 홍보비용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는 라이브커머스 진입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라이브 커머스 방송 지원을 시작했다. '포항 우수제품 온택트 비즈니스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교육과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하는 한편 최근 '대세' 유통채널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집중 투자해 변화하는 소비문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쿠팡 등과의 연계로 소상공인의 대형 플랫폼 진입을 돕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시범적으로 소상공인 3개 사에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 지원을 실시했다. ㈜티몬에서 운영하는 TVON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포항시 지역 상품인 구룡포 자숙 연지 홍게, 반 건조 오징어, 무설탕 수제 잼 선물 세트를 홍보했고, 그 결과 3000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에 힘입은 포항시는 올해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30여 편의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송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4년 만에 정상 개최하는 포항국제 불빛축제 기간에 집중 방송해 전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판매경로를 확보하고 지역 제품의 매출 상승을 노릴 계획이다.

방송 기간은 5월 26일부터 28일까지며, 4월 초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할 소상공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지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고 시작 후 경북도 경제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