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시총 10% 자사주 매입 검토…“SK온 주식으로 재배분할 것”

김한슬 기자|2023/03/30 10:56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주주와의 대화에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한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시가총액 10%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고 자회사인 SK온 상장시 SK온의 주식으로 교환하는 형태로 재배분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공개 매수를 통해 자기주식(시가총액의 10% 수준)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취득하고 향후 SK온 등의 주식으로 지급한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16기 정기주주총회 후 '주주와의 대화' 행사를 통해 발표될 내용 중 일부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매입 시점 자체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SK온의 상장이 임박하면 매수하겠다는 의미인데, 기업공개(IPO) 일정 자체가 2026년 이전으로 아직 3년가량 남은 상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열린 정기 주총에서 김준 대표이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김주연·이복희 사외이사와 박진회 감시위원 신규 선임안을 통과했으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을 가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