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제63회 고려팔만대장경의 날’ 기념행사 개최

일명 정대불사...일반 시민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준비

황의중 기자|2023/03/31 08:54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정대불사) 경판 이운 모습./제공=해인사
경남 합천 해인사는 방장 원각스님 등 해인사 대중과 주요 내빈을 비롯한 국민들이 참여하는 '제63회 해인사 고려팔만대장경의 날(정대불사)' 기념행사를 4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해인사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인사는 이번 행사에 불자(불교 신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이틀 동안 해인사 일주문을 비롯한 경내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가 직접 경판에 먹물을 입혀 인경할 수 있는 '인경 체험'과 더불어 '에코백 만들기', '전통열쇠고리 만들기', '솜사탕 나누기' 등 남녀노소,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팔만대장경에 담겨있는 소중한 뜻과 조성과정에 깃들어 있는 선조들의 정성을 기리기 위해 1961년부터 63년째 이어오고 있는 정대불사 기념행사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을 수호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온 누리에 펼치기 위한 기원을 담은 법보종찰 해인사만의 전통의식이다.
해인사 측은 "정대불사 기념행사를 통해 선현들의 팔만대장경 조성 정신과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부처님의 가피로 전쟁·질병·가난이라는 삼재를 소멸 및 국민의 건강과 평안,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식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