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안동형 일자리사업 본격 시행

2년간 구축기 지나 새로운 전환
지역 특화 산업 연계 통한 인력양성

김정섭 기자|2023/04/02 11:24
지방 정부가 지원하고 대학이 주도해 안동형 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안동시청/아시아투데이DB
경북 안동시와 안동대학교가 '2023년도 안동형 일자리사업'의 본격 시행에 나선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방 정부가 지원하고 대학이 주도해 기업과 함께 만드는 지역 혁신 일자리모델로 시작한 안동형 일자리사업은 지난 2년간 청년일자리 227명 창출, 지역기업 인턴십 지원 118명, 인력양성 교육 615명의 누적 성과를 달성했다.

시는 2년간의 구축기를 지나 올해부터 사업 강화기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사업단 내 5개 센터에서는 총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각종 취·창업 사업을 시행하며 AI, 바이오, 헴프 등 특화 산업과 연계한 기술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창업커뮤니티센터에서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기업가 양성과 창업 분위기 활성화를 위해 예비창업자와 창업 7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6000만원의 창업활동비를 지원하고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통해 1인당 최대 150만원을 지원해 청년들이 연계 채용될 수 있는 취업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민선8기 공약사항인 전국 단위 창업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11월경에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국 예비창업자,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토크콘서트 등을 실시하고 창업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해 스타트업기업의 성장과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AI융합교육센터에서는 AI융합 교육 기법을 접목해 지역 청년들이 해당 산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AI융합형 지역산업 맞춤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지역산업연계 AI융합 교육사업(고교·대학)과 지역특화산업 고도화와 AI중소기업 유치와 육성을 위한 AI융합 교육케어(CaRe)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팜 농식품소재센터에서는 스마트팜 신규 이전 기업과 ICT, IoT 혁신 기업의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팜 기업혁신 R&BD 지원사업 추진으로 인턴십과 신규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또 대마 부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과 고부가제품화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헴프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 바이오 헬스 산업 혁신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오·백신센터에서는 백신융합 플랫폼 기술개발과 산업화 지원사업, 경북백신클러스터 R&BD 활성화 사업, 친환경소재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또 연차사업(2~3년)으로 국가 연구개발과제 대응 또는 기업 연구개발과제로 편성해 백신·친환경소재 기업과 일자리를 확대하고 R&BD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관광센터에서는 관광콘텐츠 기획자 인력양성 역량 강화와 지역 관광 인재 정착화를 위한 로컬 관광콘텐츠 기획자 양성 교육 지원사업과 로컬투어 전문 인력 양성지원사업을 추진해 관광 산업 연계 일자리를 창출한다.

시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가톨릭상지대, 안동과학대 산학협력단, 경북콘텐츠진흥원 등 타 기관들과도 협업해 드론, 백신, ICT, 문화콘텐츠 등 지역 특화 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일자리 사업들에 14억원이 투입된다.

송인광 안동시 일자리경제과장은 "향후 안동형 일자리사업은 관광거점도시 사업,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등과 발맞춰 지역의 굵직한 현안 사업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력 유치·양성과 산업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며 "최근 지방 균형 발전의 핵심축이 지역 대학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질적 성장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