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5일은 식목일”…기업들, 숲 가꾸기 등 행사 진행

롯데홈쇼핑, 서울 강서구에 친환경 학교숲 착공
롯데물산, 송파구청과 손잡고 석촌호수에 나무심기
현대백화점면세점, 임직원 참여 반려식물 기부 캠페인

김지혜 기자|2023/04/04 10:38
재활용 원사로 만든 친환경 티셔츠를 입고 롯데물산 임직원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제공=롯데물산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기업들이 숲 가꾸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4일 서울 강서구 송화초등학교에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7호를 조성하기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아동들에게 자연친화적인 쉼터를 제공하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7호 숲으로 송화초등학교를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6월 중으로 송화초등학교 약 460㎡ 면적에 총 1000그루의 나무를 심고, 산책로 등을 조성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학교숲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올 상반기 내에 서울 송파구 풍납초등학교에 8호를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물산은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 나무심기 행사를 열었다. 석촌호수의 경관 조경 및 생태 환경 개선을 위한 '아름다운 석촌호수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송파구 오금공원에 나무를 식재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021년부터 송파구청과 함께 석촌호수의 정화를 위해 시작된 수질개선 사업과 더불어 환경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기획됐다.

생태 전문가와 서울 시민이 함께하는 '석촌호수 생태 모니터링단'의 의견을 받아 이번 식재 장소는 산책로 환경 개선을 위한 지속적 식물 보강의 필요성에 뜻을 모아 롯데월드타워 앞 석촌호수 동호 일대로 선정했다.

롯데물산 임직원과 송파구청 관계자들은 식목 주간 동안 함께 모여 조경 면적 약 500㎡ 부지에 목수국, 가시라단풍, 꽃양귀비, 설유화 등 묘목 1034그루를 식재한다. 특히 폐페트(PET)병에서 추출한 재활용 섬유 원사로 만든 친환경 단체복을 입고 참여해 자연 선순환의 의미를 더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직원들이 '반려식물 기부 캠페인'을 소개하고 있다./제공=현대백화점면세점
현대백화점면세점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과 함께 반려식물을 기부해 지역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과 산림 복원을 지원하는 ESG 캠페인'리그린 스텝(Re.Green Step)'을 연다. 산림 조성 전문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함께한다.

'리그린 스텝'은 현대백화점면세점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기부 캠페인으로, 임직원이 사옥에 마련된 실내정원에서 공기 정화용 반려식물 화분을 기르면, 트리플래닛에서 이를 수거해 서울 강남구·중구·인천지역 소재의 아동·노인 복지 단체 19개소에 기부한다. 반려식물 화분은 2개월 단위로 수거되며, 연간 1000개의 반려식물 화분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산불 피해 지역의 산림 복원을 위한 묘목 1000그루 기부도 진행한다. 임직원이 기른 반려식물 화분 1개가 기부될 때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산림 복원을 위해 묘목 한 그루를 기부하는 '매칭 그렌트' 방식이다. 기부되는 묘목은 파초일엽, 구상나무 등 멸종 위기 자생식물 220종으로 구성되며, 묘목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트리플래닛의 전문 배양 시설에서 2년간 배양 후 산불 피해지역에 심어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관계자는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 가정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은 물론, 산림 재건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