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천안 공무원 ‘아산 도고 쪽파’ 판매 촉진 협약

이신학 기자|2023/04/05 15:07
도고 쪽파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두번째부터 오른쪽으로 구철호 천안아산공무원노동단체발전위원장, 이동우 아산맑은 도고쪽파축제 추진위원장, 김종철 아산서부신협 이사장. /제공=천안·아산공무원노동단체발전위원회
충남 아산시와 천안시 지역 공무원들이 아산의 대표 농산물인 도고 쪽파를 시작으로 지역 특산물 홍보와 판매에 앞장선다.

5일 천안·아산공무원노동단체발전위원회(이하 천아공위)는 이날 아산 도고면 화천리 BCPF콘텐츠학교(옛 화천분교)에서 아산 맑은 도고 쪽파추진위원회와 도고 쪽파 소비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산경찰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고생하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지난해 5월 20일 추진위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협약'을 맺고 축하공연과 시식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아산경찰서 경찰관은 물론 지역 주민에게 파김치 등 도고 쪽파를 홍보한 바 있다.
올해는 그 규모를 확대해 '천아공위'를 주축으로 추진위와 협약을 통해 도고 쪽파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에 노력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26일 출범한 천아공위는 천안과 아산의 지자체와 경찰·소방 공무원 등 7개 단체가 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천아공위는 소속 기관별로 파김치 단체 주문 등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협약에 동참한 아산서부신용협동조합은 축제에 참가하는 마을 주민들을 위해 100만원 상당 생필품 후원을 약속했다.

이동우 쪽파 추진위원장은 "도고 쪽파의 우수성은 도고·선장면 주민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외부 홍보가 항상 걱정이었다"면서 "지난해 아산직협의 도움 덕분에 충남의 여러 지역은 물론 제주에서까지 파김치 구매가 이어졌다. 올해는 아산과 천안의 여러 공무원까지 도움을 약속해준 만큼 쪽파 재배 농가 전체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구철호 천아공위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도고쪽파를 시작으로 같은해 6월엔 아산 전 지역의 농산물을 소개하는 '아산 사랑 농산물 한마당'행사를 아산의 공무원들이 주관했다"면서 "이제 아산과 천안의 공직자들이천아공위라는 연대로 뭉친 만큼 광덕 호두, 성환 배 등 천안 지역 농민들에게도 도움이 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다섯 번째 개최되는 '아산 맑은 도고 쪽파 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도고면 일원에서 열린다.

도고 쪽파는 일교차가 큰 분지 지형에서 맑은 지하수로 재배돼 맛이 달고 단단하다. 파김치를 비롯해 여러 음식 재료로 빠지지 않고, 보관성도 우수해 전국 생산량의 2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찬 바람을 견딘 4월 쪽파는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