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매력적 관광정책’ 확장 본격 ‘시동’

최근 경향 반영한 관광정책으로 산업 생태계 확장 도모
전북형 워케이션, 치유관광, 쇼핑관광, 생활관광 등 추진

박윤근 기자|2023/04/06 10:45
전북 전주한옥마을 전경./제공 = 전주시
전북도는 민선 8기'K-관광 수도, 전북에 반하다'를 슬로건으로 최근 관광 경향을 반영한 매력적인 관광정책을 펼쳐 관광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전북도는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전통적인 관광기업에 머물렀던 관광산업의 고도화와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 창업수요를 지역으로 유도하기 위해 전라북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에 올해 관광벤처기업 20개사 발굴·육성, 창업, 마케팅 등 맞춤형 컨설팅 및 관광전문인력 양성 등으로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일(work)과 쉼(vacation)이 있는 기업문화와 세계적인 관광흐름에 따라 휴가지 원격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장기 체류형 관광상품을 상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형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산림휴양형(무주 등), 해양자원 기반 해양휴양형(군산 등) 등의 상품으로, 공유사무실 20개, 숙박시설 50개, 카페 100개 확보와 기업고객 1000명 유치를 목표로 한다.

전북도는 가장 한국적인 웰니스·의료관광 도시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 2월 선정된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 공모사업(2023~2025년, 국비 15억원)을 통해 전주, 진안, 임실, 순창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음식·자연생태 등 우수한 웰니스관광 자원과 양한방 협진 의료서비스를 연계해 전북을 가장 한국적인 웰니스·의료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민선8기 도정 핵심전략인 휴양·치유관광 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치유관광지 5개소 기반조성, 전북 대표 치유관광지 선정·지원 등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관광 생태계 회복을 위한 쇼핑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쇼핑과 관광을 연계한 '쇼핑 트래블라운지'를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전주 영화의 거리 인근에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영화의 거리 상인들과 쇼핑위크를 추진해 버스킹, 미디어아트 등 각종 공연과 쇼핑쿠폰 발행으로 관광객을 유인할 계획이다.

여기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활관광은 지역에 일정 기간 현지인처럼 체류(숙박)하면서 그 지역만의 문화와 역사 등을 체험하고, 삶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이다. 전주시는 원도심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4개 체험과정, 군산시는 근현대사를 한눈에 둘러보는 체험 프로그램과 22곳의 영화촬영지 및 영화의 거리를 거닐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는 이색 체험 상품을 운영한다.

또 전북도는 누구나 함께 향유하는 충만한 열린관광을 위해 도내 관광지 34개 지점을 대상으로 이동의 불편이나 활동의 제약 없이 여유와 즐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열린 관광지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천선미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변화하는 관광 경향에 맞춰 관광정책을 발굴·추진해 도내 관광산업 생태계를 회복하고,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전북의 매력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