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수 확실히 줄이겠다는 ‘확고한 의지’”
강민국 "의원 정수 감축, 김기현이 국민 여론 감안한 것...선거제 논의는 아직"
최연수 기자|2023/04/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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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 내용에 대해 "300명 의원 정수를 확실히 줄이겠다는 김 대표의 확고한 의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비례대표 의석 확대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82.2%가 부정적인 여론을 갖고 있다"면 "그렇기 때문에 비례대표를 축소하는 등 내년 총선 의원 정수의 자연감소 부분에 대한 김 대표의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 정수 축소 의견이 갑작스럽게 나온 것 같은데 언제부터 논의됐는지'에 대한 질의엔 "그동안 여러 여론조사에서는 의원 정수 축소에 대해 국민 과반수가 찬성한다는 결과가 있었다"라며 "김 대표 또한 이런 여론을 감안해 오늘 공개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최고위 공개 발언에서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전원위 논의에서 의원수 감축을 논의해야 한다"며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헌 국회는 국회의원 의석 수 200석으로 시작했고 헌법에서도 의원 200인 이상이라고 명시한 규정의 의미를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현행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김 대표의 "당 이미지를 실추하고 당원을 부끄럽게하는 언행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묻겠다"는 발언에 대해 "당헌·당규에 따라 강력히 처벌하겠다는 김 대표의 의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당에 위해가 되는 분은 신분의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당 대표에게 주어진 권한에 따라 앞으로 강력히 경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