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올 상반기 ‘미래에셋·야놀자’ 카드 출시…PLCC 시장서 두각
최정아 기자
2023/04/06 17:01
2023/04/06 17:01
올 상반기중 여름 휴가 겨냥 '야놀자' 카드 출시 예정
'미래에셋 현대카드'로 주식 교환 마일리지 적립 가능
"18개 PLCC 파트너사와 매년 모임"
데이터 동맹 '도메인 갤럭시' 활성화 전망
|
현대카드가 시장지배력을 갖춘 기업들과 손잡고 단독 카드상품을 내놓으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품형태는 모두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다. 일반 제휴카드와 달리 파트너사와 독점계약을 통해 상품설계가 이뤄져 소비자들은 더 좋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올해도 신상 카드상품이 연이어 출시된다. 미래에셋증권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주식투자 전용 카드를 출시했는데, 여기에 더해 여름 휴가 시즌을 겨냥해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 전용 카드상품도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야놀자 카드까지 출시하면 올 상반기까지 18개 파트너사가 현대카드와 함께 하게 된다. 이에 현대카드가 주도하는 데이터 동맹 '도메인 갤럭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출시한 '미래에셋 현대카드'도 눈에 띈다. 카드를 결제하면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미래에셋 스탁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다. 스탁마일리지는 소수점 단위로도 투자가 가능해 원하는 주식을 원하는 만큼 교환할 수 있어 고객의 투자 편의성이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카드는 PLCC 상품에 공을 들여왔다. 2019년 PLCC 부서를 신설한 이후 시장 영향력 있는 파트너사를 발굴해 제휴를 확대했다. 신규 회원 수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뿐 아니라 브랜드파워를 갖춘 파트너사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홍보·마케팅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카드 회원 수는 PLCC 사업을 본격화한 2019년 초 777만명에 그쳤지만, 2021년 11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스타벅스, 대한항공, 배달의민족, 네이버 등 유력 기업들과 PLCC카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다.
현대카드의 데이터 동맹 '도메인 갤럭시'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메인 갤럭시란 현대카드가 PLCC 파트너사들과 함께하는 데이터 연합이다. 각 분야 1위 기업 18곳으로 구성됐으며, 현대카드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도메인 갤럭시 참여사들이 다같이 1년에 한 번씩 모이고 있다"며 "각 업계 영향력을 보유한 기업들인 만큼 마케팅 협업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